제 131호경제3분조회 42
발행 · 잡학서고 별관
10원짜리 동전, 만드는 데 10원보다 더 들까요?
지갑 속 10원짜리 하나에도 찍어 내는 값이 따로 있어요. 금속값이 액면을 넘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는 지금도 10원보다 많은 돈이 들어요. 2006년에는 금속값만 24원어치라 한국은행이 동전을 작고 가볍게 새로 만들었고, 미국은 비슷한 이유로 1센트 동전 생산을 멈췄어요.
금속값만 24원이던 옛 10원
1966년에 처음 나온 10원 동전은 구리 65%와 아연 35%를 섞은 황동으로, 무게가 4.06g이었어요. 2006년 무렵 구리와 아연 값이 크게 뛰자, 그해 7월 말 기준 동전 하나에 든 금속값만 약 24원이 됐어요. 찍어 내는 비용까지 합하면 개당 40원 안팎이었고요.
10원짜리를 만드는 데 네 배 가까이 든 셈이에요. 금속값이 액면을 넘으면 동전을 쓰는 것보다 녹이는 쪽이 이득이 되는 문제도 생겨요.
작고 가벼워진 새 10원
한국은행은 2006년 12월 18일부터 새 10원 동전을 내놓았어요. 알루미늄 판 양면에 얇은 구리를 덧씌운 재질로, 동전에는 세계에서 처음 쓰였어요. 지름은 22.86mm에서 18mm로, 무게는 4.06g에서 1.22g으로 줄었어요.
덕분에 금속값은 5~6원으로 떨어졌지만, 찍는 비용은 여전히 20원대였어요. 그래도 한 해 약 40억 원을 아낄 수 있었어요. 지금 지갑 속 붉은 10원이 바로 이 동전이에요.
녹이면 처벌받아요
실제로 옛 10원을 녹이는 사람도 나왔어요. 2006년 대전에서는 동전으로 만든 목걸이가 팔렸고, 2010년에는 옛 10원을 대량으로 녹여 금속 덩어리로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어요.
2011년 12월부터 한국은행법이 바뀌어, 허가 없이 돈을 벌 목적으로 동전을 녹이거나 누르거나 부수면 처벌받아요. 지금은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이에요. 크고 누런 옛 10원도 여전히 쓸 수 있는 돈이에요.
미국은 1센트를 멈췄어요
미국 1센트 동전은 만드는 비용이 10년 사이 1.42센트에서 3.69센트로 올랐어요. 결국 2025년 11월 12일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유통용 마지막 1센트를 찍었어요. 이미 풀린 약 3,000억 개는 계속 쓸 수 있어요.
만드는 비용이 액면보다 비싸다고 쓸 때마다 손해인 건 아니에요. 한 번 만든 동전은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사람 손을 거치니까요. 문제는 서랍 속에 잠든 동전 대신 새 동전을 자꾸 찍어야 할 때예요. 모인 동전을 다시 쓰거나 은행에 맡기면 새로 찍을 동전이 그만큼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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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동전은 만드는 데 지금도 10원보다 많이 들어요. 그래서 재질을 바꾸고, 녹이는 건 법으로 막고, 있는 동전을 오래 돌려 써요.
정리·참고 메모 · 한국은행 새 10원 동전 보도자료(2006) · 미국 조폐국 Penny FAQs. 옛 10원 금속값 약 24원(2006년 7월 말)과 새 동전 제조단가 20원대는 2006년 발표 기준이라 지금 비용과 다를 수 있어요. 미국 1센트 3.69센트는 2024 회계연도 값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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