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6호경제4분조회 17
발행 · 잡학서고 별관
연 5% 적금, 이자도 5%만큼 받을까요?
매달 10만 원씩 1년 부으면 이자는 6만 원이 아니라 3만 원 남짓이에요. 돈이 은행에 머문 기간이 서로 달라서예요.
연 5% 적금에 1년 동안 120만 원을 넣어도 이자는 120만 원의 5%인 6만 원이 되지 않아요. 적금은 매달 나눠 넣기 때문에, 돈마다 은행에 머문 기간이 달라요. 그래서 실제로 받는 이자는 그 절반쯤이에요.
마지막 달 10만 원은 한 달만 있어요
매달 10만 원씩 12번 넣는 적금을 떠올려 보세요. 첫 달에 넣은 10만 원은 12개월 내내 은행에 있으니 연 5% 이자를 꼬박 받아요. 하지만 두 번째 달 돈은 11개월, 마지막 달 돈은 딱 한 달만 있다가 만기를 맞아요.
이 달수를 모두 더하면 12+11+…+1=78개월이에요. 10만 원에 한 달 이자는 약 417원이니, 78개월을 곱하면 세금 떼기 전 이자는 3만 2,500원이에요. 같은 120만 원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1년 맡겼다면 6만 원이었을 테니, 거의 절반인 셈이에요. 금리 숫자는 그대로인데 돈이 일한 시간이 짧았던 거예요.
세금까지 떼면 더 줄어요
흔히 통장에 찍히는 이자가 세전 금액 그대로라고 생각하지만, 일반 적금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붙어요.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친 숫자예요. 3만 2,500원에서 5,005원을 떼면 손에 들어오는 이자는 2만 7,495원이에요.
세전 이자로만 따져도 연 5% 적금은 120만 원을 처음부터 연 2.7%쯤으로 1년 맡긴 것과 비슷해요. 적금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높아 보이는 건 이 구조 때문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적금이 손해라는 뜻은 아니에요. 매달 꼬박꼬박 모으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적금의 큰 장점이에요.
비교할 때는 같은 잣대로
적금과 예금을 고를 때는 금리 숫자보다 만기에 받는 이자 금액을 나란히 놓고 보는 게 정확해요. 은행 앱이나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비교 공시에서 월 납입액과 기간을 넣으면 세전·세후 이자를 바로 보여 줘요.
목돈이 이미 있다면 예금에 한꺼번에 넣는 편이 이자가 더 많을 수 있고, 월급에서 조금씩 떼어 모을 거라면 적금이 잘 맞아요. 우대금리 조건도 꼭 확인하세요. 광고에 크게 적힌 최고 금리는 카드 실적이나 자동이체 같은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인 경우가 많아요.
적금은 매달 나눠 넣어 돈마다 맡긴 기간이 달라서, 연 5%라도 실제 이자는 한꺼번에 맡긴 돈의 절반쯤이에요.
정리·참고 메모 · 적금 단리 이자 계산, 소득세법 이자소득 세율. 월 10만 원·12개월·연 5% 단리로 직접 계산한 예시예요. 복리 상품, 비과세·세금우대 계좌, 우대금리, 납입일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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