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6호언어4분조회 27
발행 · 잡학서고 별관
누구나 쓰는 「OK」, 어디서 온 말일까요?
세계 어디서나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두 글자, 처음에는 어떤 뜻으로 쓰였을까요?
「OK」는 1839년 미국 보스턴의 한 신문에 처음 실린 말로, 「all correct(모두 맞다)」를 일부러 틀리게 쓴 「oll korrect」의 머리글자예요. 기자들의 말장난이 이듬해 대통령 선거를 타고 퍼지면서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쓰는 말이 됐어요.
철자를 틀리는 장난
1830년대 후반 보스턴과 뉴욕 신문에서는 말을 일부러 틀리게 적고 그 머리글자만 쓰는 장난이 유행했어요. 「no go(안 된다)」를 「know go」로 바꿔 K.G.라고 쓰는 식이었어요.
1839년 3월 23일 「보스턴 모닝 포스트」에 실린 「o.k.」도 그중 하나였어요. 기자는 「all correct」라고 풀이를 달았지만, 두 글자는 사실 엉터리 철자 「oll korrect」의 머리글자였어요. 독자들은 그 틀린 철자에서 웃음을 찾았어요.
선거가 살려 낸 두 글자
이런 유행어는 대부분 금세 잊혔는데, OK는 1840년 대통령 선거 덕분에 살아남았어요. 재선에 나선 마틴 밴 뷰런은 고향 이름을 딴 「올드 킨더후크(Old Kinderhook)」라는 별명이 있었고, 지지자들은 「O.K. 클럽」을 만들어 이 두 글자를 구호처럼 썼어요.
밴 뷰런은 선거에서 졌지만, OK는 사람들 입에 붙어 「좋다, 문제없다」는 뜻으로 자리 잡았어요.
흔한 오해
OK의 기원을 두고는 미국 원주민 촉토족 말 「okeh」, 서아프리카 월로프어, 스코틀랜드 말에서 왔다는 설까지 여러 이야기가 돌았어요.
그러다 1963년 언어학자 앨런 워커 리드가 옛 신문을 하나하나 뒤져 1839년 기사를 찾아냈어요. 그 뒤로는 신문 말장난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주요 영어 사전도 대부분 이 설명을 따라요.
손짓은 나라마다 달라요
말로 하는 OK는 어디서나 통하지만,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손짓은 조심하는 편이 좋아요. 한국과 일본에서는 돈을 뜻하기도 하고, 프랑스 일부에서는 「쓸모없다」는 뜻으로 읽혀요. 브라질처럼 무례한 몸짓으로 받아들이는 곳도 있어요.
여행지에서 「좋아요」라고 전하고 싶을 땐 손짓보다 말로 「OK」라고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쪽이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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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는 1839년 기자들이 「all correct」를 일부러 틀리게 쓴 말장난에서 시작해, 이듬해 대통령 선거를 타고 퍼졌어요.
정리·참고 메모 · Allen Walker Read, American Speech 38권(1963). OK의 첫 신문 용례(1839년 보스턴 모닝 포스트)를 밝힌 연구. 앨런 멧캐프 『OK』(2010)도 같은 설명을 따름. 다른 기원설은 문헌 근거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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