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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3호건강3분조회 28

발행 · 잡학서고 별관

재채기할 때 눈을 뜨면 눈알이 튀어나올까요?

에취 하는 순간이면 눈은 언제나 먼저 꼭 감겨 있어요.

창가 나무 탁자 위 흰 티슈 상자와 구겨진 티슈, 재채기 장면 암시

재채기할 때 눈을 떠도 눈알은 튀어나오지 않아요. 재채기에 눈이 감기는 건 몸이 알아서 하는 반사이고, 애써 버티면 눈을 뜬 채로 재채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눈알은 근육이 붙잡고 있어요

눈알은 눈구멍 안에서 여러 근육에 단단히 붙어 있어요. 얇은 눈꺼풀은 덮개에 가까워서, 눈을 감는다고 눈알이 더 꽉 고정되지는 않아요. 재채기 압력은 주로 코와 기도 쪽에 쓰이고, 눈알을 밖으로 밀어낼 만큼 눈에 쌓이지 않아요.

눈을 뜬 채 재채기하면 눈알이 빠진다는 이야기에 대해 텍사스 A&M 의대의 알레르기 전문의는 근거가 거의 없다고 말해요. 재채기 압력만으로 눈알이 빠져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봐요.

감기는 이유는 아직 추측이에요

재채기가 시작되면 뇌가 가슴 근육을 조여 숨을 한꺼번에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내요. 이때 눈을 감으라는 신호도 함께 묶여 나가서 생각할 틈 없이 눈이 감겨요. 무릎을 톡 치면 다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반사예요.

왜 이런 반사가 생겼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코에서 튀어나오는 침과 콧물, 먼지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막는다는 추측이 가장 많아요. 재채기는 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는 반사이고, 갑자기 밝은 빛을 보면 재채기하는 사람도 18~35%쯤 된다고 해요.

심장도 멈추지 않아요

재채기하면 심장이 잠깐 멈춘다는 말도 흔한 오해예요. 미국 의회도서관 해설에 따르면 심장은 멈추지 않아요. 가슴 압력이 바뀌면서 피 흐름과 박동 간격이 잠깐 달라지고, 그 뒤에 오는 한 번이 세게 느껴져서 멎었다 뛴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고 봐요. 잠든 동안에는 관련 신경도 쉬어서 재채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코 막고 입 닫고 참지는 마세요

2023년 BMJ Case Reports에는 운전 중 코를 쥐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참던 30대 남성의 기관에 2mm 구멍이 난 사례가 실렸어요. 코와 입을 다 막으면 기도 압력이 평소의 20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해요. 의료진은 이렇게 참다가 고막이 터지거나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어요. 그는 수술 없이 나았지만, 재채기는 휴지나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고 그대로 내보내는 편이 안전해요.

눈알은 근육이 붙잡고 있어서 빠지지 않고, 눈이 감기는 건 함께 묶여 나오는 반사예요. 재채기는 막지 말고 가리기만 하세요.

정리·참고 메모 · Texas A&M Vital Record·미국 의회도서관·BMJ Case Reports. 텍사스 A&M Vital Record 눈 뜨고 재채기 해설(2016), 미국 의회도서관 Everyday Mysteries, BMJ Case Reports 기관 천공 사례(2023)를 참고했어요. 눈이 감기는 이유가 보호용이라는 건 아직 추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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