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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호IT3분조회 33

발행 · 잡학서고 별관

QR코드 한쪽이 찢어져도 폰으로 찍힐까요?

구겨지고 얼룩진 전단지 속 QR코드, 폰을 대 볼 만할까요?

구겨진 종이 위 커피 얼룩 묻은 QR코드를 폰으로 찍으려는 손

한쪽이 조금 찢어지거나 얼룩진 QR코드도 폰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아요. QR코드에는 처음부터 망가질 때를 대비해 내용을 되살리는 여분 정보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여분을 미리 넣어 둬요

QR코드를 만든 일본 회사 덴소웨이브에 따르면, QR코드에는 원래 담을 내용 말고도 틀린 부분을 바로잡는 정보가 함께 들어가요. 음악 CD에도 쓰이는 리드-솔로몬 부호라는 계산 방식이에요. 1994년 공장용으로 나온 코드라 기름때 묻은 서류에서도 읽혀야 했거든요. 얼룩이 지면 못 읽는 바코드와 달라진 점이에요.

만들 때 이 여분을 얼마나 넣을지 네 단계 중에서 고르는데, 가장 낮은 단계는 약 7%, 가장 높은 단계는 약 30%가 망가져도 내용을 되살려요. 흔히 쓰는 건 약 15% 단계예요. 여분이 많을수록 무늬가 커지고 촘촘해져서, 기름때가 묻기 쉬운 공장에서는 높은 단계를, 깨끗한 곳에서 내용을 많이 담을 때는 낮은 단계를 권해요.

모서리 세 네모는 지켜야 해요

세 귀퉁이의 큰 네모는 폰이 무늬의 위치와 방향을 찾는 표시예요. 개발진은 전단지와 잡지, 상자에 인쇄된 무늬를 오랫동안 살펴서 거의 나오지 않는 검정과 흰색 폭 비율, 1:1:3:1:1로 이 네모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비스듬히 대도 금세 알아봐요.

그래서 작은 얼룩은 괜찮아도 이 네모가 크게 가려지면 읽기 어려워요. 구겨진 QR코드는 종이를 평평하게 펴고 네모 셋이 화면에 다 들어오게 대 보세요.

30%는 넓이가 아니에요

「30%까지는 어디가 찢어져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비율은 무늬 넓이가 아니라 내용을 8비트씩 나눈 묶음 가운데 몇 개를 되살리느냐를 뜻해요. 같은 크기의 얼룩이라도 어느 칸을 덮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요.

둘레의 빈 여백도 중요해요. 덴소웨이브는 사방에 작은 칸 네 개 폭만큼 아무것도 인쇄하지 않은 여백을 두라고 안내해요. 전단지 가장자리에 바짝 붙이거나 바로 옆에 글자를 넣으면 무늬가 멀쩡해도 잘 안 읽힐 수 있어요. 가게 앞처럼 비바람에 상하기 쉬운 곳에 붙일 거라면 단계를 높이고 여백을 넉넉히 두세요.

QR코드는 여분 정보 덕분에 일부가 상해도 읽히지만, 모서리 세 네모와 둘레 여백이 가려지면 어려워요.

정리·참고 메모 · DENSO WAVE QRcode.com. 덴소웨이브 QRcode.com의 「Error Correction Feature」, 「History of QR Code」, 「Point for determining the code area」를 참고했어요. 실제로 얼마나 버티는지는 만들 때 고른 단계와 망가진 위치에 따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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