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호경제3분조회 32
발행 · 잡학서고 별관
1+1이면 반값이라는 말, 진짜일까요?
하나 값에 하나를 더 준다는 1+1 행사. 계산대에서 정말 반값만큼 아끼고 있는지 따져 봐요.
1+1은 하나 값에 두 개를 준다는 뜻이라 개당 반값처럼 보이지만, 늘 그렇지는 않아요. 정말 반값인지는 행사 전 평소에 그 물건 하나를 얼마에 팔았는지와 비교해야 알 수 있어요.
기준은 평소 한 개 값이에요
1+1이 반값이 되려면 행사 가격이 평소 한 개 값과 같아야 해요. 예를 들어 평소 3,000원이던 과자를 1+1로 5,000원에 팔면, 두 개에 5,000원이라 개당 2,500원이에요. 반값이 아니라 한 개에 500원 싸진 셈이에요. 행사 가격을 6,000원으로 붙였다면 아낀 돈은 하나도 없어요. 행사에 맞춰 값을 슬쩍 올렸는지 보려면 평소 가격을 기억해 두는 게 좋아요.
법원도 따져 본 문제예요
실제로 대형마트가 1+1 광고를 하면서 평소보다 올린 값을 붙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일이 있어요. 대법원은 2018년, 1+1 가격이 행사 전 가까운 기간에 실제로 팔던 한 개 값의 두 배와 같거나 그보다 높으면 소비자를 잘못 알게 할 수 있는 거짓·과장 광고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1+1 표시만으로 이득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에요.
1+1이 늘 더 이득일까요?
1+1과 2+1이 나란히 있으면 1+1이 무조건 더 싸다고 느끼기 쉬워요. 평소 값이 같다면 1+1은 개당 반값이고, 2+1은 세 개를 두 개 값에 사는 셈이라 개당 3분의 1쯤 빠져요. 하지만 이건 행사 가격이 평소 값 그대로일 때 이야기예요. 평소 2,000원인 음료를 1+1로 3,600원에 팔면 개당 1,800원이고, 2+1을 4,000원에 팔면 개당 약 1,333원이라 오히려 2+1이 더 싸요. 행사 이름보다 개당 값을 직접 나눠 보는 게 정확해요.
단위가격과 쓸 양을 봐요
가격표 구석에 적힌 100g당, 1개당 같은 단위가격을 보면 행사 상품과 다른 상품을 바로 비교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것을 정말 다 쓸지도 따져 봐야 해요. 영국 공중보건청 분석에서는 할인 행사가 사람들이 사는 음식과 음료의 양을 약 5분의 1 늘렸어요. 다 못 쓰고 버리면 그만큼은 아낀 돈이 아니에요. 자주 사는 물건은 평소 가격표를 휴대폰으로 찍어 두면 행사 때 바로 비교할 수 있어요. 우유나 두부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건 두 번째 것을 기한 안에 먹을 수 있는지도 함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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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 반값인지는 행사 전 평소 한 개 값과 비교해야 알 수 있어요. 두 번째 것을 정말 쓸지도 함께 따져요.
정리·참고 메모 · 대법원 2018. 7. 12. 선고 2017두60109 판결. 1+1 가격이 행사 전 가까운 기간의 실제 1개 값의 2배 이상이면 거짓·과장 광고로 볼 수 있다고 본 대형마트 사건. 구매량 약 5분의 1 증가는 영국 공중보건청(2015) 분석으로 한국 수치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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