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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호시간3분조회 86

발행 · 잡학서고 별관

2100년은 윤년이 아니라는데, 윤년은 왜 생겼을까요?

달력은 365칸인데, 계절은 그 칸에 딱 안 맞아요.

태양을 조금 더 길게 도는 지구

달력은 보통 365칸인데, 계절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65.2422일이 걸려요. 매년 0.24일쯤 남습니다. 그냥 두면 봄이 달력에서 조금씩 밀려요. 그래서 모은 조각을 하루로 넣는 규칙이 생겼습니다.

나흘이면 거의 하루

0.24를 네 번 모으면 거의 하루입니다. 그래서 4년마다 2월 29일을 넣어요. 매년 남은 조각을 네 해 모아서 하루로 만드는 거예요. 「윤년은 운이 좋은 해」라는 말은 이름에서 온 오해에 가깝고, 실제로는 달력을 계절에 맞추려는 보정입니다. 운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시간과 하루 길이가 딱 안 맞아서 생긴 맞춤이에요.

문제는 「거의」라는 말이에요. 4년마다 하루를 꼬박 넣으면 실제보다 조금 많이 넣게 됩니다. 그게 백 년씩 쌓이면 계절의 시작이 어긋나요. 1900년을 윤년으로 뒀으면 봄이 조금씩 밀렸을 겁니다.

100년은 빼고 400년은

그래서 규칙이 하나 더 있습니다.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에요. 다만 400으로도 나누어떨어지면 다시 윤년입니다. 이게 지금 대부분 나라가 쓰는 그레고리력 규칙이에요. 400년 동안 윤년을 97번 넣어, 평균 길이를 약 365.2425일에 맞춥니다.

2000년은 윤년이었고, 1900년은 아니었어요. 2100년도 100으로만 나누어떨어져서 평년입니다. 2024년에 하루를 보탰고 다음은 2028년, 2026년은 그 보정이 쉬는 해예요. 「모든 4의 배수가 윤년」이라고만 외우면 2100년에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달력 앱에서 보면

휴대전화 달력에서 2월이 29일로 끝나는 해와 28일로 끝나는 해를 비교해 보면 이 규칙이 바로 보입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이 2월 29일인 사람은 평년에는 보통 2월 28일이나 3월 1일로 챙기는 식으로 맞춰요. 계약서·시험 일정처럼 「매년 같은 날짜」가 중요한 일정도 윤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윤년을 「특별한 해」로만 기억하기보다, 계절과 달력을 가깝게 맞춰 두는 도구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달력은 자연을 그대로 베낀 게 아니라, 계절에 가깝게 맞춰 둔 약속이에요.

4년마다 하루를 더합니다. 100으로 떨어지는 해는 빼고, 400으로 떨어지는 해는 다시 더해요.

정리·참고 메모 · 윤년 규칙. 계절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65.2422일이 걸립니다. 4·100·400년 규칙은 그레고리력이 쓰는 보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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