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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호숫자3분조회 108

발행 · 잡학서고 별관

1분이 100초가 아니라 60초인 이유

손가락은 열 개인데, 시계 바늘은 왜 다른 수로 돌까요?

숫자 없는 둥근 시계와 작은 점들

1분이 60초인 건 자연이 정해 준 수가 아니에요. 돈은 10원·100원으로 세는데 시계만 60으로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60은 2·3·4·5·6으로 모두 나누어져서, 시간을 쪼개기 편한 수였습니다.

잘 나눠지는 수예요

피자를 60조각으로 자르면 2명, 3명, 4명, 5명, 6명이 나눠도 조각이 남거나 모자라지 않아요. 10조각은 3명이 먹으면 애매해집니다. 흔한 오해는 「심장이 1초에 60번 뛰어서」나 「지구가 60번 돌아서」라는 말이지만, 그건 사실과 거리가 있어요. 심장 박동도 사람마다 다르고, 지구의 자전·공전과도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60을 수의 단위로 썼습니다. 해와 별의 움직임을 나누고 계산할 때, 잘 나눠지는 수가 쓸모가 있었습니다. 그리스 천문학자도 그 전통을 이어 받아, 각도나 시간을 잘게 나누는 데 60을 썼어요. 분·초라는 말도 원래는 「첫 번째·두 번째 작은 부분」이라는 뜻에서 왔습니다.

시계와 원에 남았어요

한 시간을 60분, 1분을 60초로 두는 건 그 습관이 이어진 거예요. 원 한 바퀴를 360도로 두는 것도 같은 쪽의 수입니다. 지금도 지도의 위도·경도나 각도 계산에 그 흔적이 남아 있어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전통도, 12·60 계열과 나란히 오래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는 하루를 10시간, 한 시간을 100분, 1분을 100초로 바꿔 보려 했습니다. 미터법처럼 10으로 맞추려는 시도였어요. 계산은 깔끔했지만 이미 쓰던 시계·표·습관을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려웠고, 오래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미 쓰던 시간 감각을 하루아침에 바꾸기 힘들었던 겁니다.

일상에서 보이는 60

그래서 초침은 지금도 60칸이에요. 1분이 100초였으면 더하기는 편했을지 몰라도, 우리는 그 시계에 익숙해지지 못했을 겁니다. 요리 타이머나 운동 인터벌을 잡을 때도 「30초」「90초」처럼 60의 절반·배수가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학교 시험 시간이나 버스 배차 안내도 분·초 단위로 말하죠.

손가락은 열 개라 10진법이 편하지만, 시간을 나누는 쪽에서는 60이 먼저 자리를 잡았어요. 시계를 볼 때 「왜 하필 60일까」가 떠오르면, 옛 계산 습관이 지금까지 남은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숫자의 「자연스러움」은 때로 오랜 관습에서 옵니다.

60초는 자연이 정해 준 수가 아니에요. 잘 나누어지던 옛 60단위가 시계에 남은 겁니다.

정리·참고 메모 · 60으로 세는 시간. 시간과 각도의 60분할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 10시간 시계를 시도했지만 정착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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