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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8호시간3분조회 120

발행 · 잡학서고 별관

스누즈가 10분이 아니라 9분인 사연

기록으로 확정된 답은 없고, 가장 널리 퍼진 설명은 1950년대 시계 속 톱니 아홉 개

침대 옆 나무 협탁 위에 종 두 개가 달린 빨간 알람시계와 초록 머그컵, 안경이 놓인 아침 풍경 그림

알람의 다시 알림(스누즈) 간격이 흔히 9분인 배경으로는, 10분을 딱 맞추기 어려웠던 1950년대 기계식 시계의 톱니 구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어요. 다만 시계 회사가 직접 남긴 설명은 찾기 어려워서, 지금도 가장 그럴듯한 추정에 가까워요.

시계가 먼저, 숫자는 나중에

알람을 끈 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울리게 하는 장치는 1950년대 초부터 있었어요. 1951년 미국에서 에드워드 고든이 받은 특허 US 2,541,817은 분침 축의 톱니바퀴에 톱니 달린 막대를 맞물리게 해, 막대가 천천히 올라오면 알람이 풀리도록 만들었어요. 이 특허 문서에 9분이라는 숫자는 나오지 않아요.

상품으로는 1956년 GE 텔레크론의 「스누즈 알람」이 흔히 첫 사례로 꼽혀요. 9분씩 세 번 미루면 7시 알람이 7시 27분이 되는 셈이죠.

톱니 아홉 개라는 설명

가장 널리 퍼진 설명은 이래요. 당시 알람시계의 기어는 이미 규격이 정해져 있었고, 스누즈 기어의 톱니가 그 기어와 맞물려야 했어요. 톱니를 하나 더 달면 10분을 살짝 넘기니, 「10분 넘게 잤다」는 항의를 피하려고 아홉 개를 골랐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소 9분, 최대 10분 안쪽이 보장되죠.

이 설명은 텔레크론 시계를 모으는 수집가가 자기 사이트에 쓴 글에서 나왔고, 글쓴이도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적었어요. 회사의 설계 문서나 발표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에요.

처음엔 15분이었어요

같은 사이트에 옮겨 실린 1956년 2월 업계지 기사에는 이 시계가 알람을 멈추고 약 15분 조용하다고 적혀 있어요. 수집가가 가진 초기형을 직접 재 보니 16~17분이었대요. 그래서 설계를 고쳐 9분 안팎으로 줄였다는 풀이도 있지만, 이것 역시 추정에 머물러요.

한 자리 숫자 중 가장 큰 수라서 9분이 됐다는 설명도 떠돌아요. 하지만 1956년 시계는 숫자판이 아니라 바늘 시계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알람도 첫 모델부터 기본 9분이었고, iOS 26부터는 1~15분으로 바꿀 수 있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간격은 제각각이라, 스웨덴 설문에서 스누즈 이용자 1,195명이 답한 평균은 8분이었죠.

9분은 법칙이 아니라, 기록이 모자란 채 1950년대 시계 설계로 설명되는 습관에 가까워요.

정리·참고 메모 · Telechron.net, 1951 특허, Willamette Week, Sundelin. Telechron.net(1956 업계지 인용), 특허 US2541817, WW 2026 칼럼, Sundelin 외 2024(수면 연구 학술지). 9분의 유래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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