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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호과학4분조회 8

발행 · 잡학서고 별관

별똥별, 정말 별이 떨어지는 걸까요?

떨어지는 건 모래알만 한 우주 먼지예요. 10월 하순엔 핼리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도 볼 수 있어요.

늦가을 밤 언덕에 담요를 두르고 앉아 별똥별이 지나가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 뒷모습

별똥별은 이름과 달리 별이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우주를 떠돌던 모래알만 한 먼지가 지구 대기로 뛰어들면서 높은 하늘에서 뜨겁게 달아올라 빛나는 거예요. 진짜 별은 태양처럼 거대하고 아주 멀리 있어서, 지구로 떨어질 일이 없어요.

모래알이 내는 빛

별똥별을 만드는 알갱이는 대부분 모래알이나 그보다 작은 크기예요. 이 작은 알갱이가 초속 수십 km, 빠르면 초속 70km 넘는 속도로 대기에 부딪히면 앞쪽 공기가 순식간에 눌리며 달아올라요. 알갱이는 증발하고 주변 공기까지 빛을 내는데, 이 일이 땅에서 약 80~120km 높이에서 벌어져요. 여객기가 나는 높이보다 열 배쯤 높은 곳이에요.

흔한 오해는 별똥별이 어딘가 땅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대부분은 1초도 안 되어 하늘에서 다 타 없어져요. 드물게 큰 덩어리가 끝까지 남아 땅에 닿으면, 그때 그 조각을 운석이라고 불러요.

가을밤의 유성우

혜성은 태양 가까이 지날 때 녹아 나온 먼지를 지나간 길에 흘려 둬요. 지구가 해마다 같은 날짜쯤 이 먼지 띠를 지나가면 별똥별이 평소보다 많이 보이는데, 이걸 유성우라고 해요. 10월 하순에 보이는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핼리 혜성이 남긴 먼지가 만들어요. 76년마다 돌아오는 핼리 혜성은 1986년 이후 볼 수 없었지만, 그 부스러기는 해마다 볼 수 있는 셈이에요.

다만 「비」라는 이름만큼 쏟아지지는 않아요.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아주 어두운 곳에서도 한 시간에 스무 개 안팎이 보통이고, 불빛 많은 도시에서는 몇 개 보기도 어려워요.

별똥별 잘 보는 법

별똥별은 망원경보다 맨눈으로 보는 편이 나아요. 하늘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니 한곳을 크게 보는 것보다 넓게 보는 게 중요해서예요. 가로등이 적은 곳에서 눕거나 의자에 기대 하늘을 넓게 올려다보고, 폰 화면을 끈 채 20분쯤 기다리면 눈이 어둠에 익어 희미한 별똥별까지 보여요.

자정이 지나 새벽으로 갈수록 더 많이 보이는 편이에요. 새벽에는 내가 선 쪽이 지구가 공전하며 나아가는 앞쪽을 향하게 돼서, 달리는 차 앞유리에 빗방울이 더 많이 부딪히듯 먼지를 정면으로 맞기 때문이에요.

별똥별은 모래알만 한 우주 먼지가 약 100km 높이에서 타며 내는 빛이고, 땅까지 남은 드문 조각만 운석이 돼요.

정리·참고 메모 · NASA·국제유성기구(IMO) 유성 관측 자료. 속도·발광 고도·시간당 개수는 대략값이며, 실제로 보이는 수는 하늘 밝기·달빛·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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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타고 남아 땅에 떨어진 조각은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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