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8호숫자3분조회 73
발행 · 잡학서고 별관
1리터는 왜 정확히 1,000cc일까요?
한 변이 10cm인 정육면체의 부피가 곧 1리터예요
1리터(L)는 한 변이 10cm인 정육면체의 부피와 정확히 같아요. 그 부피가 1,000cm³라서 1리터는 1,000cc예요. 우연이 아니라, 1964년 국제도량형총회(CGPM)가 리터를 세제곱데시미터의 특별한 이름으로 정한 결과예요.
1,000이 나오는 계산
cc는 입방센티미터(cm³)를 영어로 줄인 표기예요. 1데시미터(dm)는 10cm이니까, 한 변이 10cm인 정육면체의 부피는 10×10×10으로 1,000cm³예요. 이 부피를 1리터라고 부르니, 1리터는 1,000cc예요.
밀리리터(mL)는 1cm³와 같은 크기라서 1리터는 1,000mL이기도 해요. 마트의 1L 우유 팩과 1,000mL라고 적힌 음료 병은 같은 양을 다른 단위로 적은 거예요.
처음부터 1,000cc는 아니었어요
리터는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미터법과 함께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1901년 국제도량형총회는 한동안 다른 정의를 선언했어요. 표준 대기압에서 물이 가장 빽빽한 상태(약 4℃)인 순수한 물 1kg이 차지하는 부피를 1리터로 하자는 정의였어요.
물 1kg이 곧 1L라서 편해 보였어요. 하지만 정밀하게 재 보니 그 부피는 약 1,000.028cm³로, 1,000cm³보다 아주 조금 컸어요. 그 1리터는 1,000cc보다 약 0.0028% 컸던 셈이에요. 1,000리터를 모아도 차이는 약 28mL뿐이었고요.
지금은 어떻게 정해져 있을까요
1964년 총회는 1901년의 정의를 폐기하고, 리터를 세제곱데시미터의 특별한 이름으로 써도 된다고 선언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1L는 정확히 1dm³, 곧 1,000cm³예요. 리터는 국제단위계(SI) 자체의 단위는 아니고, SI와 함께 쓰도록 허용된 단위예요.
그렇다고 물 1L가 딱 1kg인 것은 아니에요. 물이 가장 빽빽한 4℃ 근처에서 1L는 약 0.99997kg이고, 따뜻해질수록 조금 더 가벼워져요. 부엌에서 물 1L를 1kg으로 보는 건 충분히 정확한 어림이에요. 덧붙이면 대문자 L은 소문자 l이 숫자 1과 헷갈려서 1979년에 허용됐어요.
1리터는 한 변 10cm 정육면체의 부피라서 정확히 1,000cc이고, 물 1kg의 부피와는 아주 조금 달라요.
정리·참고 메모 · 국제도량형국(BIPM) CGPM 결의. 1901년 제3차 CGPM 선언, 1964년 제12차 CGPM 결의 6, SI 문서 제9판을 따랐어요. 1964년 결의는 고정밀 부피 측정 결과에 리터라는 이름을 쓰지 말라고도 권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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