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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호경제4분조회 14

발행 · 잡학서고 별관

은행이 망하면 내 예금은 얼마까지 지켜질까요?

보호 한도는 통장 하나가 아니라 금융회사 한 곳을 기준으로 세요.

늦가을 저녁 창가에서 파란 통장과 휴대폰을 든 사람 뒷모습과 돼지 저금통

은행이 영업정지나 파산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면, 예금보험공사가 한 사람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 대신 돌려줘요. 이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어요. 24년 만의 상향이었고, 그전에 가입한 예금도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새 한도로 보호돼요.

통장마다 1억이 아니에요

가장 흔한 오해는 통장이나 지점마다 1억 원씩 보호된다는 생각이에요. 실제로는 같은 금융회사에 맡긴 예금과 적금을 모두 더해서 1억 원까지예요. 한 은행에 3천만 원, 4천만 원, 5천만 원짜리 통장 세 개가 있으면 합계 1억 2천만 원 가운데 1억 원만 보호돼요.

반대로 은행이 다르면 한도도 따로 세요. A은행에 9천만 원, B은행에 8천만 원이 있다면 두 곳 모두 전액 보호 범위 안이에요. 같은 은행의 다른 지점에 나눠 넣는 건 한도를 늘려 주지 않아요.

이자는 다 쳐 주지 않아요

보호 금액에는 이자도 들어가지만, 약속한 이자를 그대로 계산해 주는 건 아니에요. 가입할 때 정한 금리와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이율 가운데 더 낮은 쪽으로 이자를 셈해요. 은행과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그 기준이에요.

1억 원을 넘는 부분이 그냥 사라지는 것도 아니에요. 파산 절차에서 남은 재산을 다른 채권자들과 나눠 받을 수 있지만, 얼마를 언제 받을지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

보호되는 돈, 안 되는 돈

보호 대상은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한 상품이에요. 은행·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 보험의 해약환급금,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투자자예탁금 같은 것이 여기에 들어가요. 펀드처럼 운용 결과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지는 상품은 은행 창구에서 가입했어도 보호되지 않아요.

퇴직연금(DC형·IRP)과 연금저축은 같은 은행 안에서도 일반 예금과 따로 각각 1억 원까지 보호돼요. 새마을금고·신협·농협 지역조합은 예금보험공사가 아니라 각 중앙회가 자기 기금으로 같은 1억 원을 보호해요. 통장이나 상품 설명서에 붙은 예금자보호 안내 문구를 보면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어요.

예금 보호는 금융회사 한 곳마다 한 사람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예요.

정리·참고 메모 · 예금보험공사 보호한도 안내·금융위원회 문답. 2025년 9월 1일 시행 기준. 상호금융은 각 중앙회 기금으로 보호하며, 실제 지급 절차는 사고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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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에 통장 세 개로 총 1억 2천만 원이 있다면, 보호되는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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