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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0호숫자3분조회 108

발행 · 잡학서고 별관

84㎡ 아파트는 왜 34평이라고 부를까요?

계산기로 바꾸면 25평쯤인데, 부동산에서는 왜 다른 숫자가 나올까

푸른 하늘 아래 발코니가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를 올려다본 거리 풍경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평으로 바꾸면 약 25.4평인데, 흔히 33~34평이라고 불러요. 두 숫자가 서로 다른 면적을 재고 있기 때문이에요. 84㎡는 우리 집 안쪽만 잰 숫자이고, 34평은 계단과 복도 몫까지 더한 넓이를 평으로 말한 숫자예요.

1평은 약 3.3㎡예요

1평은 약 3.3057㎡이고, 거꾸로 1㎡는 약 0.3025평이에요. 그래서 84㎡에 0.3025를 곱하면 25.4평쯤이 나와요. 59㎡는 약 17.8평이에요.

어림셈도 있어요. 국토교통부는 ㎡ 숫자의 끝자리를 버리고 3을 곱하는 방법을 소개해요. 84㎡라면 8에 3을 곱해 24평으로 짐작하는 식이에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감을 잡는 데는 충분해요.

집 안쪽만 재는 전용면적

분양 공고에서 보는 59㎡, 84㎡는 전용면적이에요. 현관문 안쪽에서 우리 가족만 쓰는 거실, 방, 주방, 화장실 넓이예요. 발코니는 어느 면적에도 들어가지 않아요.

여기에 계단, 엘리베이터, 복도처럼 같은 건물 사람들과 함께 쓰는 주거공용면적을 더하면 공급면적이 돼요. 전용 84㎡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보통 110㎡ 안팎이고, 이것을 평으로 바꾼 값이 33~34평이에요. 정확한 크기는 단지마다 달라요.

단위가 바뀌며 기준도 바뀌었어요

2007년 7월부터 부동산 면적은 평 대신 ㎡로 적도록 법정 단위 사용이 의무가 됐어요. 그런데 평을 쓰던 시절에는 아파트 크기를 주로 공급면적으로 말했고, ㎡를 쓰는 지금은 전용면적으로 말해요.

단위와 함께 재는 범위까지 바뀐 셈이에요. 그래서 예전 습관대로 부르는 34평과 지금 공고에 적힌 84㎡가 함께 쓰이면서, 같은 집이 전혀 다른 숫자처럼 들리게 됐어요.

집을 볼 때 확인할 점

흔한 오해는 34평이면 집 안이 34평이라고 여기는 거예요. 실제로 살림을 들이는 공간은 전용면적이고, 공급면적 가운데 대략 70~80%예요. 발코니를 넓혀 쓰는 집이라면 실제로는 더 넓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매물 정보를 비교할 때는 먼저 적힌 숫자가 전용인지 공급인지 확인하세요. 오피스텔은 분양면적을 계약면적으로 적는 경우가 많아, 같은 숫자라도 아파트보다 안쪽이 훨씬 좁을 수 있어요.

84㎡는 집 안쪽만 잰 전용면적, 34평은 공용 복도·계단까지 더한 공급면적이라 숫자가 달라요.

정리·참고 메모 ·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헷갈리는 용어들 정리」. 1㎡=0.3025평, 84㎡는 25.4평, 과거 평 표기는 공급면적 기준이라는 설명. 2007년 7월 법정 단위 의무화는 당시 보도 기준이며, 공급면적과 전용률은 단지마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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