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4호과학3분조회 89
발행 · 잡학서고 별관
겨울엔 오리온, 여름엔 전갈자리가 보이는 이유
별은 그대로인데 지구가 해를 돌며 밤에 바라보는 쪽이 바뀌어요. 별이 날마다 4분씩 일찍 뜨는 이유도 함께 알아봐요
계절마다 밤하늘의 별자리가 달라지는 건 별이 움직여서가 아니에요. 지구가 1년에 한 바퀴 해를 돌면서, 밤에 우리가 바라보는 우주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이에요.
밤은 해 반대쪽을 보는 시간
밤에는 지구에서 해가 있는 반대쪽 하늘을 보게 돼요. 그런데 지구는 해 주위를 돌고 있어서, 해 반대쪽이 가리키는 방향도 계절에 따라 달라져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어린이 과학 사이트는 지구가 궤도의 다른 곳에 있으니 밤하늘이 매일 밤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고 설명해요.
해와 같은 방향에 있는 별자리는 낮에 떠 있어요. 하늘이 너무 밝아서 보이지 않을 뿐, 사라진 게 아니에요.
별은 날마다 4분 일찍 떠요
해를 기준으로 한 하루는 24시간이지만, 별을 기준으로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3시간 56분이 걸려요. 지구가 하루 동안 궤도를 따라 조금 나아가서, 해를 다시 같은 자리에 두려면 4분쯤 더 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 시계는 해에 맞춰져 있으니, 같은 별은 매일 밤 4분쯤 일찍 떠요. 한 달이면 약 2시간, 석 달이면 약 6시간 차이가 나요. 그래서 겨울 초저녁에 떠오르던 별자리가 여름에는 해와 함께 떠서 밤에는 보기 어려워져요.
오리온과 전갈자리가 엇갈리는 이유
한국 같은 북반구에서 오리온자리는 겨울 밤하늘의 대표 별자리이고, 전갈자리는 여름 밤 남쪽 하늘에 낮게 떠요. 두 별자리는 하늘에서 거의 반대편에 있어요. 그래서 한쪽이 밤하늘 높이 있을 때 다른 쪽은 해 근처에 있어 보기 힘들어요.
지금 같은 늦가을에는 밤이 깊어질수록 동쪽에서 오리온자리가 올라와요. 몇 주만 지나도 같은 시각에 조금 더 높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사는 곳에 따라서도 달라요
계절만큼 사는 곳도 영향을 줘요. NASA는 북반구와 남반구는 하늘의 다른 쪽을 향하고 있어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미국과 조금 다른 별자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해요. 남반구에서는 한국과 계절도 반대라서, 여름 밤에 오리온자리를 보게 돼요.
별자리 자체는 아주 오랫동안 거의 같은 자리를 지켜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별자리를 보고 계절을 짐작하고 길을 찾았어요.
별자리가 계절마다 바뀌는 건 지구가 해를 돌며 밤에 보는 방향이 달라져서예요. 같은 별은 매일 4분쯤 일찍 떠요.
정리·참고 메모 · NASA Space Place, What Are Constellations?. 밤하늘이 지구의 공전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해요. 별이 4분씩 일찍 뜨는 계산은 OpenStax 천문학 교과서 「Keeping Time」을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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