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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5호IT4분조회 72

발행 · 잡학서고 별관

통화 중 폰 화면은 귀가 다가온 걸 어떻게 알까요?

화면 위 작은 창이 보이지 않는 빛을 쏘고, 되돌아오는 양을 재요

스마트폰 위쪽 센서에서 나온 붉은 점선 빛이 커다란 귀에 닿았다 돌아오는 모습

전화를 받아 귀에 대면 화면이 꺼지고, 떼면 다시 켜져요. 휴대폰 위쪽에 숨은 근접 센서가 얼굴이 가까이 왔다는 걸 알아채서 생기는 일이에요. 화면이 켜진 채로 볼에 닿으면 통화가 끊기거나 엉뚱한 버튼이 눌릴 수 있어서 넣어 둔 장치예요.

눈에 안 보이는 빛을 쏴요

대부분의 휴대폰은 화면 위쪽, 통화 스피커 근처에 근접 센서를 둬요. 이 센서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아주 약하게 내보내고, 바로 옆의 받는 부분이 되돌아오는 빛을 받아요.

앞에 아무것도 없으면 빛이 멀리 흩어져 거의 돌아오지 않아요. 귀나 볼이 몇 센티미터 앞까지 오면 빛이 피부에 부딪혀 많이 되돌아와요. 휴대폰은 이 양이 정해 둔 기준을 넘으면 「가깝다」고 보고 화면과 터치를 함께 꺼요.

거리보다 가깝다, 멀다만 봐요

근접 센서는 줄자처럼 거리를 재는 장치라기보다 스위치에 가까워요. 안드로이드 개발자 문서에도 근접 센서는 대개 센티미터 단위 거리를 알려 주지만, 일부는 「가깝다」와 「멀다」 두 값만 보낸다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통화 중에 손바닥으로 화면 윗부분을 가려도 화면이 꺼지고, 손을 치우면 다시 켜져요. 귀인지 손인지 구별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가까이 왔는지만 보는 셈이에요.

필름이나 먼지가 가리면 헷갈려요

빛으로 판단하다 보니 센서도 가끔 실수를 해요. 두꺼운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 테두리가 센서 창을 덮으면, 빛이 필름에서 바로 반사돼 늘 무언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귀를 떼도 화면이 안 켜지는 일이 생겨요.

센서 창에 먼지나 화장품이 묻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날 수 있어요. 통화 중 화면이 이상하게 꺼지거나 안 켜지면, 고장을 의심하기 전에 위쪽 테두리를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필름이 그 부분을 덮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테두리가 얇아지며 숨는 곳도 바뀌어요

예전 휴대폰은 화면 위 넓은 테두리에 작은 센서 창이 보였어요. 화면이 앞면을 거의 다 덮게 되면서 센서를 둘 자리가 줄었고, 제조사들은 센서를 화면 아래나 아주 좁은 틈에 숨기기 시작했어요.

2016년에 나온 샤오미 미 믹스는 빛 대신 초음파를 내보내고 되돌아오는 소리로 얼굴을 알아채는 방식을 쓰기도 했어요. 방식은 달라도 하는 일은 같아요. 쏘아 보낸 신호가 얼마나 돌아오는지로 앞에 무엇이 있는지 짐작해요.

통화 중 화면이 꺼지는 건 근접 센서가 되돌아온 빛으로 가까운 물체를 알아채기 때문이에요.

정리·참고 메모 · 안드로이드 개발자 문서 「위치 센서」. 근접 센서는 대개 cm 거리를 주지만 일부는 가깝다·멀다만 알린다고 설명한다. 적외선 반사 방식이 흔하나 기종마다 구조가 다르고, 2016년 샤오미 미 믹스는 초음파 방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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