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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호IT3분조회 56

발행 · 잡학서고 별관

신호등 색깔은 왜 빨강·노랑·초록일까요?

철도 신호의 색 약속이 도로로 이어졌고, 노란불은 속도가 빨라지며 더해졌어요.

교차로 위 세로 신호등의 빨강·노랑·초록 불, 사람·글자 없음

신호등 색깔이 빨강·노랑·초록인 건, 차를 위해 새로 고른 색이 아니에요. 오래전 철도에서 쓰이던 ‘멈추세요·가도 돼요’ 색 약속이 도로로 이어졌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운데 노란불이 더해진 쪽에 가까워요.

철도에서 먼저 쓰였어요

빨강은 예부터 ‘위험·정지’로 읽히기 쉬웠어요. 멀리서도 잘 보이고, 불·피처럼 조심하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19세기 영국 철도에서는 빨강을 위험, 하양을 통과·안전, 초록을 ‘조심히 가라’는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문제는 하얀불이었어요. 색 유리(필터)가 깨지거나 빠지면 어떤 등이든 하얀빛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러면 정지를 통과로 잘못 읽을 위험이 커지죠. 그래서 하얀불을 빼고, 초록을 ‘가도 된다’에 가깝게 쓰는 쪽으로 바뀌어 갔어요. 배에서도 빨강·초록은 오래전부터 좌·우를 가리키는 익숙한 안내색이었어요. 다만 도로의 ‘정지·진행’ 짝은 철도 쪽 영향이 더 분명해요.

노란불은 나중에 붙었어요

초기의 도로 신호는 빨강과 초록만인 경우가 많았어요. 1868년 런던에서는 가스등 신호(낮에는 팔 신호)가 잠깐 쓰였고, 1914년 무렵 클리블랜드에서는 전기 신호(제임스 호지)가 등장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당시엔 바뀔 때를 경찰 호루라기 등으로 알리기도 했어요.

차가 빨라지면서 ‘곧 바뀐다’는 중간 신호가 필요해졌어요. 디트로이트 경찰 윌리엄 포츠가 1910년대 후반~1920년쯤 노란(호박색) 주의를 더한 세 색·네 방향 신호를 만든 사례로 자주 꼽혀요. 헨리 포드 박물관도 1920년 작품을 소개해요. 누가 언제 처음인지 자료마다 조금 다르니, ‘이때 세 색이 널리 자리 잡았다’ 정도로 보면 좋아요.

위치도 함께 읽어요

빨강·초록을 구분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세로 신호등에서는 보통 위가 빨강, 가운데가 노랑, 아래가 초록이에요. 색만 보지 않고 위치를 같이 읽으면 의미가 더 분명해져요.

미국에서는 1930년대에 도로 표지·신호 색을 맞추는 지침이 잡히며 빨강·노랑·초록이 표준으로 굳어 갔어요. 나라에 따라 등 모양이나 화살 표시는 달라도, ‘위=정지, 아래=진행’ 같은 위치 약속은 자주 만나요. 횡단보도 앞에서 위를 보면 빨간불이 먼저 보이는 것도 그 습관의 연장이에요.

신호등 세 색은 철도 습관에서 왔고, 노란불과 위·가운데·아래 위치까지 합쳐 ‘멈추고·준비하고·가세요’를 읽게 해요.

정리·참고 메모 · Smithsonian·Henry Ford·Mental Floss·LoC. 철도 색(빨강 정지·초기 하양/초록 의미 변화)·런던 1868·클리블랜드 1914·포츠 1920 세 색은 자료마다 강조점이 달라요. 뱃길 빨강·초록은 좌우 안내색이며 도로 정지·진행과 1:1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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