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5호자연3분조회 69
발행 · 잡학서고 별관
단풍 절정, 산이 얼마나 물들어야 할까요?
기상청은 정상부터 20%가 물들면 첫 단풍, 산 전체의 80%가 물들면 절정으로 기록해요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해요.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약 20%가 물들면 첫 단풍, 산 전체가 80%쯤 물들면 절정으로 기록해요.
20%와 80%라는 기준
기상청은 계절 변화와 기후변화 추이를 살피려고 전국 21개 유명산의 단풍을 관측해요. 산을 전체로 보고, 정상 쪽부터 약 20%가 물들면 첫 단풍,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들면 단풍 절정으로 기록해요.
산이 아닌 곳에서는 지역마다 정해 둔 단풍나무·은행나무 같은 표준관측목을 봐요. 이때는 나무 한 그루의 잎이 약 20% 물들면 단풍 시작, 약 80% 물들면 절정이에요. 산은 산 전체를, 나무는 잎을 기준으로 삼는 셈이에요.
정상부터 물드는 이유
단풍은 보통 하루 최저기온이 5℃ 아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해요.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같은 산에서도 정상이 먼저 추워지고 먼저 물들어요. 그래서 첫 단풍을 정상에서부터 따지는 거예요.
같은 이유로 단풍은 대체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와요. 민간 기상업체 전망에서는 단풍 전선이 하루 20~25km쯤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보기도 해요.
첫 단풍 소식만 믿으면
첫 단풍 소식을 들으면 산이 벌써 붉게 물들었으리라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첫 단풍은 정상 근처만 조금 물든 상태예요. 절정은 보통 첫 단풍 뒤 약 2주가 지나야 오고, 그해 일교차나 비에 따라 앞뒤로 달라져요. 산 전체가 물든 모습을 보고 싶다면 첫 단풍 소식에서 2주쯤 뒤를 노리는 편이 나아요.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진 영향도 있어요. 1981~2010년 평년값과 1991~2020년 평년값을 비교하면 전국 대부분 유명산의 첫 단풍과 절정이 예전보다 늦어졌어요.
가까운 산의 절정 확인하기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평년 단풍 절정은 설악산 10월 17일, 북한산과 한라산 10월 28일이에요. 서울의 북한산은 평년 기준으로 딱 이맘때가 절정인 셈이에요.
올해 상황은 기상청 날씨누리의 「봄꽃·단풍」 메뉴에서 21개 유명산의 첫 단풍과 절정 관측 결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평년 날짜는 30년 평균이라, 산에 가기 전에 그해 관측 결과를 함께 보는 편이 좋아요.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든 때이고, 첫 단풍 소식 뒤 약 2주를 기다려야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정리·참고 메모 · 정책브리핑 「올해 단풍구경은 언제 가면 좋을까?」. 기상청 첫 단풍 20%·절정 80% 기준과 평년 절정일. 최저기온 5℃·약 2주 뒤 절정은 기상청 보도자료, 하루 20~25km 남하는 민간 업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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